입맛이 살살 도는 봄철, 식탁 위에 향긋함을 더해줄 국이 있다면 단연 냉이된장국이죠. 오늘은 제철 냉이로 끓이는 향긋한 냉이 된장국에 대해 알아보려합니다.
제철을 맞은 냉이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특유의 알싸한 향이 매력적이라 봄철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입니다.
이 글에서는 봄 냉이로 향긋하고 구수한 냉이된장국을 끓이는 법을 소개합니다.
냉이 고르는 팁부터 손질 방법, 깊은 맛을 내는 조리 포인트까지! 요리 초보도 실패 없는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제철 냉이의 매력과 손질 방법
냉이는 봄철 산과 들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봄 해독제’라고 불릴 만큼 건강 효능이 뛰어난 식재료입니다. 비타민 A, C, 철분이 풍부하고 간 기능 개선,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줘요.
냉이 고르는 법
잎은 연하고 초록색이 선명한 것
뿌리가 얇고 흙이 너무 많지 않은 것
시든 잎이나 누런 부분이 없는 것
시장이나 마트에서 냉이를 고를 땐 줄기와 뿌리가 적당히 굵고 건강한 것을 고르면 됩니다.
냉이 손질하기
냉이는 흙이 많이 묻어있어 손질이 필수예요. 아래 순서대로 깨끗이 손질해주세요.
시든 잎 제거
냉이의 누렇게 뜬 잎이나 질긴 줄기를 정리해줍니다.
흙 털기
뿌리 쪽에 묻은 흙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문질러 제거하세요.
물에 담가 불리기
찬물에 10~15분 정도 담가놓으면 숨도 죽고 흙도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뿌리 정리 후 헹구기
뿌리 부분에 남은 잔뿌리를 잘라내고 2~3번 헹궈주세요.
Tip: 손질한 냉이는 물기를 털어 키친타월로 닦아두면 국에 넣었을 때 향이 더 잘 살아납니다.
구수하고 깔끔한 냉이된장국 끓이기
냉이된장국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면서도 된장과 냉이의 조화로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요리입니다.
특히 다시마 육수 또는 멸치 육수를 사용하면 더욱 감칠맛이 살아나요. 여기선 멸치육수를 기준으로 소개드릴게요.
재료 (2~3인분 기준)
냉이 한 줌 (약 100g)
된장 1.5큰술
국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멸치육수 1L
두부 1/3모 (선택)
대파 약간
청양고추 1개 (선택)
멸치육수 만들기
물 1.2L에 마른 멸치 8마리, 다시마 1조각(5x5cm)을 넣고 끓이기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5분 후 건지고, 멸치는 10분간 더 끓이다가 체에 걸러 사용
Tip: 육수는 미리 넉넉하게 끓여 냉장 보관하면 여러 요리에 두루 사용할 수 있어요.
만드는 순서
냉이 준비
깨끗이 손질한 냉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긴 줄기는 반으로 잘라도 OK)
된장 풀기
냄비에 육수를 붓고 된장을 체에 걸러 풀어줍니다. 체를 사용하면 된장 알갱이가 뭉치지 않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낼 수 있어요.
두부, 마늘, 국간장 추가
깍둑 썬 두부,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고 중불에서 5분 정도 끓입니다.
냉이 넣기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냉이를 넣고 2~3분 더 끓입니다. 냉이는 오래 끓이면 향이 죽기 때문에 마지막에 넣는 것이 핵심!
마무리
어슷 썬 대파와 청양고추를 추가하면 칼칼하고 향긋한 풍미가 살아나요.
Tip: 냉이된장국은 끓이고 나서 10분 정도 식혀 먹으면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다양한 응용과 보관 팁
냉이된장국은 기본 버전 외에도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색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남은 국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볼게요.
응용 레시피 아이디어
감자냉이된장국
된장국을 끓일 때 감자 반 개 정도를 얇게 썰어 넣으면 구수함이 배가됩니다.
냉이된장국 칼국수
육수를 넉넉히 끓인 뒤 칼국수 면을 넣으면 담백하고 건강한 국수 한 그릇으로 변신!
냉이비빔밥에 곁들이기
향긋한 냉이비빔밥에 따뜻한 된장국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예요.
보관 팁
냉이된장국은 2일 정도 냉장 보관 가능
식힌 후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
다시 데울 땐 센 불보다 약불로 천천히 데우는 게 향을 살리는 포인트
Tip: 냉이는 생으로 오래 보관하기 힘드니, 한 번에 손질 후 데쳐서 냉동해두면 언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향긋한 냉이와 구수한 된장이 어우러진 냉이된장국은 봄철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건강 요리입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고,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정갈한 국물은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죠.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봄날, 제철 냉이로 끓인 된장국 한 그릇으로 가족의 입맛과 건강을 챙겨보세요.
계절의 향이 입안에 퍼지는 따뜻한 힐링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