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는 건 매주 하는 일상이지만,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매달 수만 원씩 절약이 가능합니다. 무심코 하는 충동구매, 할인에 혹해서 산 불필요한 식재료, 유통기한 지나 버리는 식품들… 이런 작은 낭비들이 모여 큰 지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계획형 장보기’로 바꾸면 식비를 반으로 줄이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많은 주부들과 1인 가구가 실천해서 효과를 본 장보기 절약 팁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장보기 전 ‘식단 계획’부터! 계획이 있는 소비가 절약의 시작
무계획으로 마트에 가면 100% 충동구매를 하게 됩니다. 당장 뭐가 필요한지도 모르면서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냉장고엔 식재료가 넘쳐나고 정작 요리할 재료는 없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장보기 전 식단과 쇼핑 리스트를 미리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1주일 식단표 작성하기
아침, 점심, 저녁으로 어떤 음식을 해 먹을지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세요. 예:
월요일 – 김치찌개, 화요일 – 계란말이&무생채, 수요일 – 된장국 + 비빔밥 등
식단이 정해지면 필요한 재료도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 먼저 확인하기
장 보기 전, 남은 재료를 먼저 체크하세요. 냉장고 파먹기부터 실천하면 불필요한 재구매를 막을 수 있습니다.
쇼핑 리스트는 반드시 적어서 가져가기
마트에 가기 전에 메모장이나 스마트폰에 ‘필수 구매 목록’을 적어두면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때 할인상품이나 1+1 상품은 계획에 없으면 사지 않기를 원칙으로 하세요.
이처럼 ‘목적 있는 장보기’는 지출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첫 걸음입니다.
‘대형마트’ 대신 ‘마트 + 시장 + 온라인’ 나누기 전략
많은 사람들이 대형마트 한 곳에서 한 번에 장을 보려고 합니다. 물론 편리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식비를 높이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품목에 따라 구매처를 다르게 설정하면 최대 30~50%까지 식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야채, 과일, 생선은 전통시장 이용하기
같은 품목도 대형마트보다 시장이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량 구매나 한두 가지만 필요할 땐 시장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게다가 흥정이나 덤 문화도 있어 가성비가 좋습니다.
가공식품이나 생필품은 온라인몰 활용
즉석밥, 라면, 물티슈, 주방세제 등은 인터넷 최저가를 비교해 정기배송을 활용하면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쿠팡, 마켓컬리, 네이버 쇼핑을 비교해 보세요.
냉동식품, 육류는 할인행사 노리기
정기적으로 할인되는 품목을 파악해 두고, 그때 대량으로 구매 후 냉동 보관하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닭가슴살, 갈비, 삼겹살 등은 1kg 단위로 묶어 사면 100g당 단가가 절반 이상 차이납니다.
이동 중 ‘편의점 구매’는 금물
잠깐 들러 사는 커피, 우유, 간식이 쌓이면 월 3~5만원 지출이 됩니다. 마트 장보기 외의 ‘작은 지름’도 주의하세요.
이처럼 ‘한 곳 장보기’ 대신 ‘분산 구매 전략’을 쓰면 품목별로 가장 가성비 좋은 곳에서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습니다.
1인 가구부터 4인 가족까지! ‘소분 보관 & 냉동 기술’로 버리는 음식 0원 만들기
식비가 많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을 버리기 때문’입니다. 유통기한 지난 재료, 다 못 먹고 상해버린 반찬들, 몇 번 먹다 남긴 음식들… 이것이 반복되면 실제 식비는 늘어나게 되죠. 이를 막기 위해선 소분 보관 습관과 냉동 보관법이 필수입니다.
장 본 식재료는 구매 후 즉시 소분 보관
예: 당근은 껍질 벗겨 채 썬 뒤, 비닐팩에 나눠 냉동 보관.
대파는 송송 썰어 랩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
고기류는 1회분씩 랩에 싸서 냉동 보관하면 해동도 빠르고 낭비도 줄어듭니다.
요리는 ‘먹을 만큼만’ 준비하기
많이 만들어두면 오히려 남아서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반찬류는 3~4일 내 먹을 수 있는 분량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 보관하면 좋은 식재료 리스트
▶ 다진 마늘, 생강, 양파
▶ 김치류 (오래 보관 가능)
▶ 고기, 어묵, 만두, 떡 등
▶ 소스류: 고추장, 된장, 쌈장 등은 얼음 틀에 담아 소분해도 좋아요.
장보기 후 보관일자 표시하기
스티커나 유성펜으로 ‘보관 날짜’를 써 두면 식재료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버리는 식재료가 없다면, 장보는 횟수도 줄어들고 식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어떻게 장을 보느냐’는 단순한 생활 습관 같지만, 실제 가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식단 계획 → 구매처 분산 → 소분 보관이라는 3단계만 지켜도 매달 식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사례가 많습니다.
장보기 습관은 한 번 바꾸면 매달 반복되는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실속 있는 절약 방법입니다. 오늘 장을 보러 나가시기 전, 식단표와 쇼핑 리스트부터 작성해보세요.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당신의 식비를 줄여줄 것입니다.